매력적인 경관 <충주 월악산 악어봉>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다녀오세요~ (난이도 , 어린이 등산리뷰)

올해는 가을이 되어도 더웠던 이상한 날씨 때문에~ 가을이 언제 오나 했는데 곧 겨울이 올 것 같습니다 ^^;

더욱 아쉬워지는 가을 산행이예요~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악어봉에 대해 주관적인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악어봉 위치 및 주차 

충북 충주시 살미면 신당리

네비게이션으로 검색시 >> "게으른 악어" 까페로 검색하고 가시면 됩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668594847?lng=128.0481202&lat=36.9239543&placePath=%2Fhome&entry=plt&searchType=place&c=15.00,0,0,0,dh

네이버 지도

 

 

주차장에 무료 주차하시면 연결된 육교를 건너 바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게으른 악어"는 간단한 라면 음료등 먹을수 있는 산장 느낌의 까페이고 까페이용과 상관없이 주차장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직하지만 4~50대 정도 주차 가능해 보였어요. 찾는 등산객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갓길까지 주차하신 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저희는 토요일 아침에 근처 캠핑장에서 이동하였고, 8시30분쯤 도착했을때 90% 만차 상태 였습니다. 

 

게으른 악어, 악어봉 표지판이 크게 보이는데 육교가 초록 색이고 앞에서 교통 정리해 주시는 스텝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멀리서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 가실 수 있어요.

호수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악어봉에 도착합니다. 

 

 

 

 

 

 

 

 

 

난이도 및 준비물 (어린이 등산 시 필요한 것)

육교를 오르면 끝나는 지점에서 나무계단으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경사가 꽤 있어서 나무계단이 좀 더 있으면 좋겠지만 나무 계단은 곧 끝나요. 가끔 크록스 신고 오시는 분들을 뵜는데 운동화, 혹은 갖고 계시다면 등산화를 꼭 신으셔야 합니다. 

 

저희 아이는 운동화 중에서 바닥이 가장 뾰족뾰족한걸로 골라 신고, 목장갑 끼고, 등산스틱 하나 들고 갔습니다.

비싼 것 필요없고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등산스틱이라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보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따라오기가 힘들수 있어서 장갑이 됐든, 스틱이든 뭐라도 준비를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용 목장갑이 있어서 끼고 갔는데 바위나 나무를 계속 짚으며 올라가기 때문에 제일 유용했어요. 

 

준비물 : 물, 간단 간식, 모자, 목장갑, 운동화(바닥이 가장굴곡 많은걸로),  밴드 + 등산스틱  > 어린이기준

근처에 캠핑장이 많기 때문에 간단한 차림과 슬리퍼신고 오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도 모자와 운동화는 챙기시길 바래요.  부상의 위험이 있을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발목 삐거나 바위에 긁히면 많이 아프시니까요.. ㅠ  등산처음하시는 분들이나 약한 여성분들도 어린이 기준으로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ㅎㅎㅎ

 

준비물 잘 챙기셨으면 그리 험난한 길은 아닙니다~ 다행히 등산로가 그리 길지 않아요~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경사도 입니다. 45도 이상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나무 뿌리와 돌이 계속 반복되면서 다소 폭이 좁은 등산로 입니다. 맞은편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거나 할 때 옆으로 비켜줘야 하는데 너무 좁은 길에서는 그게 좀 불편했어요. 하지만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가파른 구간은 전체의 40%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등산을 원래 하시던 분들께는 재미있는 길이고, 처음하시는 분은 힘드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산길이 앞에서 등산객이 내려오거나 먼저 올라가시는 분들이 계시면 비켜 드리는 것과 같은데, 그 상황이 조금 더 불편한 정도 입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등산 시에는 비켜드리고 기다리는 상황이 좀 더 많겠지요..? 등산 하시는 분들은 다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산길

 

8시 25분 쯤 산행을 시작하여 10분정도 걸었을 때 묘지가 보였습니다. 1/4정도 온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볕이 참 잘드는 자리네요 ^^

 

충주 악어봉의 고도는 약 400M이며, 이동거리는 약 2.3KM 입니다. 조성된 탐방로는 0.9KM라고 합니다. 

 

 

길이 좁은 구간이 많다보니,  또 하나의 단점은 쉴곳이 거의 없습니다.

중간중간 주변에 좀 넓은 길이 나오면 쉬고 나무계단에서 쉬고, 아이와 함께 하다 보니 많이 쉬어갔어요. 무리하시지말고 쉬엄쉬엄 가시기를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등산로 치고 짧습니다. 

 

 

 

 

너무 힘이 든다 싶을 때, 악어봉 0.3KM 표지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조금씩 충추호가 보이면서 악어봉이 살짝살짝 비추는데..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힘든걸 또 잊고 오르게 되네요. 

준비물만 잘 챙기고 조심히 쉬엄쉬엄 올라가시면 매우 갈 만한 코스지요.

 

특히나 경치가 그만한 값어치를 충분히 하니까요 ^^

 

 

조금씩 악어봉이 보이다가 9시 20분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까지 총 50~55분 가량 소요 되었어요.

5~6번 쉬었고, 천천히 올랐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에는 이미 많은 분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어요.

사진작가 분들이신지.. 앞쪽에 카메라 설치하고 줄곧 자리를 지키고 계셔서 다른 분들이 불쾌감을 나타내시기도 하고요. ^^;;

차례대로 사진촬영이 끝나시면 뒷분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악어봉이 만들어낸 특이한 지형적 유래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악어봉의 특징으로는 그 이름처럼 산봉우리의 형상이 독특하게 구부러져 마치 악어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 지형은 산의 완만한 능선과 바위가 형성한 절벽 구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특히 정상에서는 충주호를 포함한 주변 경관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악어봉의 독특한 지형은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의 침식과 퇴적 과정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충청북도 일대는 수천만 년에 걸친 지각 변동과 퇴적층의 변화로 인해 여러 바위산들이 형성되었습니다. 악어봉은 이러한 지질학적 변화와 풍화 작용을 거쳐 현재와 같은 구부러진 능선과 바위 절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 바람과 비, 그리고 온도 변화에 의한 물리적 풍화 작용이 오랜 시간 반복되면서 특정 구간의 암석이 침식되어 독특한 모양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도 악어봉을 오르는 동안 퇴적층이 여실히 잘 드러나는 바위와 돌 모양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충주호의 수면이 악어봉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여,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산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자연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충주 악어봉 인근 또한 다양한 형태의 산과 계곡이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오랜 시간에 걸친 침식과 퇴적 작용의 결과로, 충청북도 일대의 지질적 특징을 반영합니다. 악어봉과 비슷한 형태의 봉우리들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제공합니다

 

 

 

 

 

게으른 악어로 돌아와 좀 더 호수를 바라보다가 철수 했습니다. 

충주 악어봉은 생태계 보호와 산림복원의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었다가 개방이 된지 얼마 안되었지요. 그래서 인지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듯 합니다. 

 

평일 산행을 추천드리고 주말에 오신다면 서둘러 오시기를요. 

사람이 많으면 산길이 더욱 불편하니까요. 

 

 

저희집 9세 어린이는 동네에 있는 고도 300M정도의 산을 두어번 오르내려보았고 악어봉은 힘들어 하긴 했지만 오길 잘했다라며 정상에서 악어봉에서 악어를 세어 보기도 하면서 한참 즐기다 내려왔습니다. ㅎㅎ

중간에 한번 발목을 삐끗하기도 해서 근육밴드를 감아줄 껄.. 싶었어요. 

 

외국인도 많이 오셔서 우리나라 지형과 절경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요~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었습니다. ^^